수업 후기

짧아서 아쉬웠던 Han's 에서의 수업 July 2011

hansenglishschool 2011. 11. 11. 08:45

 

샘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야후도 블로그가 있네요...왜 네이버 블로그는 안쓰시는 지^^

호주행 비행기를 타면서 나름 기대하는게 많았더랬어요.

멋진 대자연의 경이, 마음이 풍요로운 오지들, 풍부한 먹을 거리, 즐거운 대화속에 마구 늘어가는 내 영어 실력.....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아직 이 나이에도 어디엔가 나의 유토피아가 있을것 같고, 그게 호주였으면하는 기대감?

하지만 시드니는 어디에나 있는 시끄러운 도시였고....물론 하늘 하나는 끝내주게 멋있었죠....

랭귀지 스쿨 어퍼 인터미디어 반이래 봤자 나만큼 한심스러운 발음과 문장수준을 넘지 못하는 태국, 이탈리아, 중국아이들 천지고

영어라곤 무언가 구매할 때 외엔 쓸일도 없고,

한국아이들과 쉐어하다보니 한국에서 보다 한국 말을 더 쓰게 되더라구요

차가운 겨울 바람과 폭우를 피해 무식한 방법으로 브리스번 까지 오게됐고

한인잡지에서 샘의 수강안내를 보고 '알츠나 공부해야겠다' 라는 맘으로 기대 안하고 갔었죠

뭐,,,그때 트라일얼 기간이라 가격이 쌌기 때문에 같은 게스트 하우스 칭구까지 끌고갔는데

수업 방식이 참신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한주 더 등록하고, 또 더 들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너무 짧게 수업들은게 넘 아쉽네여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 조언해 주신 것도 좋았고,

항상 어렵다고 생각한 전치사와 접속사를 통해 문장을 정확히 말하고

단문과 복문을 자유롭고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게 개념을 잡아 주신것 넘 고맙구요.

거기서 영어 공부가 멈춰져서 더이상 발전을 할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워요

그냥 호주가 너무 싫어져서, 물론 잘 살고 있는 워홀러들도 많았을 텐데

제 숙소에 있던 갈 곳을 못찾고 저임금에 노동 착취?당하는 애들을 보고 있는게 좀 갑갑해지고

관광비자로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목적없이 호주를 떠돌며

희망의 깃발을 누가 흔들어 줄까 두리번 거리는 내가 더 한심해서

그냥 발리로 떠났어요

2주동안 발리와 태국을 돌면서 잘먹고 잘 쉬고 후덕해져서 한국에 돌아왔답니다.

샘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후기를 쓰기는 하는데, 정말 넘 짧게 수업을 받은지라 그저 아쉬울 뿐이고

여기는 100년 만에 오는 폭우라 산도 무너지고 길도 물이차고...매년 100년 아님 70년 만의 폭우 아님 한파라고 하는것 같긴하지만.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날이 참 그렇네요....^^;;

항상 건강하시고요....사람이 기껏 해봤자 100년도 못 살고 죽잖아요

그래도 즐겁게 살다 죽어야죠...아시죠? 갈때는 한방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