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후기

한 선생님 고맙습니다. April 2011

hansenglishschool 2011. 11. 11. 08:29

 

안녕하세요?
브리스베인에 살고 있는 가림이 엄마.... 김 선경 이라고 합니다.

호주에 온 지 벌써 6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는 지금 Visual Art Diploma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전공반엔 외국인이 단 두명 뿐입니다. 저와 폴란드 소녀...

그 폴란드 소녀는 어눌한 억양이지만 자신의 작품 의도를 잘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왜 그럴까요?
왜 저는 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 수줍게 웃어야 하는 걸까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80 % 이상 알아들을 수 있고 (못 알아들은 것은 누구에게나 물으면 되고)
또 writing 숙제도 선생님들이 만족해 하시고...( 아주 만족하시진 않지만 뭐 그런대로...)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가 조금 시골이라... 호주인들의 억양이 심하게 쎄거든요.
물론 말하는 속도도 심하게 빠르고...
그런데 몇달 지나니까... 다 들리더라구요.

진짜... 문제는요. 제 '스피킹 '예요.
물론 ....제 의도는 다 전달이 되어요.
아마 제가 랭귀지 학생 이었다면 영어 잘한다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거예요.
근데 ... 제가 짜증이 나더군요.
전부 호주인들인 클라스에 끼어서... 저의 단답형 스피킹이 너무나 튀는 거예요. ㅋ
과 친구들하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러는데도 뭔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거든요.

아... 그런데 한 선생님 책을 보는 순간....
마치 '네비게이션"을 만난 거 같았어요.
제가 운전하는걸 무지 좋아하고 또 운전도 잘하는데.. 길 모르면 참 헤메이쟎아요.
네비게이션을 처음 사서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 진작 사서 헤메지 말걸.. 하고....

한 승우 선생님의 'Speaking English Very Well' 이라는 책은
구슬을 실에 꿰듯이 제 안의 영어를 탈탈 털어내어서 바르게 엮어줄
보배로운 실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기대 하세요. 한 선생님..

씨디도 벌써 제 엠피에 옮겨 놓았구요. 선생님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에 얼굴을 묻고 ... 저도 땀과 눈물을 흘려 보려구요.

아마도 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 때는 수줍은 미소대신
여유로운 미소가 번질 것 같은데요.
그때... 한 선생님께.. 제 작품 한점 드리지요.... ( 음 하하하 )